'월클축구' vs '소림축구'… 클린스만호, 중국 상대로 A매치 5연승 도전
23.11.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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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린스만호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(FIFA)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.

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 5-0 대승을 거두면서 C조 1위에 오른 한국은 예선 2연승을 꾀한다.

FIFA 24위인 한국은 79위인 중국보다 객관적 전력상 몇 수 위로 평가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.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13무2패로 큰 우위를 점한다.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"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다"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.

양 팀이 추구하는 스타일도 다르다. 한국은 손흥민(토트넘), 김민재(바이에른 뮌헨) 등 월드클래스 수준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자유로운 축구를 선호한다.

최전방과 최후방에서 손흥민과 김민재가 버티고 있다면, 이강인(파리 생제르맹)과 이재성(마인츠), 황인범(즈베즈다) 등 또 다른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준다.

여기에 황희찬(울버햄튼), 황의조(노리치시티) 등 물오른 경기력의 해외파 공격수들이 방점을 찍는 구조다.

중국은 '소림축구'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구사한다. 세밀한 플레이보다는 수비적인 운영을 바탕으로, 터프한 견제와 압박을 이용해 상대를 위축시킨 뒤 흐름을 가져오는 방식이다.

중국 원정으로 치르는 경기인 만큼, 많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클린스만호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.

중국전에서도 이른 득점이 나온다면 경기를 주도하는 것뿐 아니라, 중국의 거친 플레이 대신 동점골을 위해 공에 집중하는 상대의 경기 운영을 유도해 낼 수 있다.

이렇게 되면 승리는 물론, 부상 없이 안전하게 A매치를 치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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